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WOOP(MCII)로 목표 가속하기: 원함 → 결과 → 장애 → 대응, 10분 완성 가이드
"더 열심히!"보다 효과적인 건 장애를 먼저 상상하고, 그 순간의 대응 문장을 미리 정해 두는 것입니다. 이를 묶은 방법이 WOOP예요. 심리학자 가브리엘레 오에팅엔(Gabriele Oettingen)의 정신적 대비(Mental Contrasting)와 피터 골비처(Peter Gollwitzer)의 시행 의도(Implementation Intentions)를 합친 틀이라서 MCII라고도 부릅니다. 이 글에서는 WOOP를 실무·건강·학습에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, 쉬운 설명과 템플릿을 드릴게요!
1분 요약
- W — Wish(원함): 4주 안에 도전적으로 달성 가능한 한 문장 목표를 고릅니다.
- O — Outcome(결과): 달성했을 때의 최고 장점을 감정·장면으로 10초간 그립니다.
- O — Obstacle(장애): 내부 장애(감정·생각·습관) 1개를 콕 집어 말로 씁니다.
- P — Plan(대응): "만약(If) [장애 신호]가 오면, 그때(Then) 나는 [대응 행동]을 하겠다."
왜 통하나요?
막연한 낙관은 실행 에너지를 낮출 수 있어요. 반대로, 원함↔현실의 간극을 명확히 대비시키면 몰입이 생기고, 장애 신호에 자동 반응하는 "뇌 속 버튼"이 만들어집니다(MCII의 핵심 아이디어). 간단히 말해: 대비가 "진짜 해야 할 이유"를 켜고, If-Then이 "그 순간의 손동작"을 정합니다.
WOOP 4단계, 아주 쉽게
- W — 원함: "4주 안에 이룰 수 있고 약간 벅찬 목표 1개"를 고릅니다.
예) "주 2회(화·금) 1200자 이상 글을 오전 10시 전 발행한다."
Hook — 이 문장을 달력에 바로 꽂을 수 있나요? - O — 결과: 달성했을 때 가장 큰 이득 1개를 감정과 함께 10초간 떠올립니다.
예) "완료 체크할 때의 뿌듯함, 방문자 그래프가 오르는 장면."
Hook — 눈을 감고 10초. 몸에서 어느 지점이 가벼워지나요? - O — 장애: 나를 주로 막는 내부 신호를 문장으로 적습니다(피곤, '나중에', SNS 손...).
예) "아침에 SNS를 열고 15분이 사라진다."
Hook — "언제/어디서/무엇을 보자마자"가 정확히 떠오르나요? - P — 대응: If-Then 문장으로 구체화합니다.
예) "만약 아침에 SNS를 켜고 싶어지면, 그때 2분 타이머로 첫 문단만 쓴다."
Hook — 지금 당장 소리 내어 한 번 읽어 보세요. 어색하지 않을수록 현장에서 잘 눌립니다.
팁: 장애는 외부(시간 없음)보다 내부(지루함·완벽주의·알림)부터 적을수록 효과가 큽니다.
샘플 ① 직장/프로젝트
- W: "금·화 오전 10시 전 1200자 글 2편 발행."
- O: "체크리스트에 ✅ 남기는 쾌감, 주간 보고에 칸이 찬 화면."
- O(내부 장애): "오프닝 문장에서 막히면 완벽주의가 발동해 손이 멈춤."
- P(If-Then): "만약 첫 문장에서 멈추면, 그때 '목차 3개만' 먼저 쓴다(2분 타이머)."
샘플 ② 건강/운동
- W: "월·수·금 저녁 30분 걷기(분당 120보 이상)."
- O: "샤워 후 다리 가벼움, 수면 깊어지는 느낌."
- O(내부 장애): "퇴근 후 의자에 앉는 순간 '5분만 쉬자'가 40분이 됨."
- P: "집 도착해 의자 보이면, 그때 신발 벗지 말고 집 앞 10분만 먼저 걷는다."
샘플 ③ 학습/자격
- W: "출근 지하철 20분 단어 30개 테스트(월~금)."
- O: "퀴즈 80% 맞추고 점수 기록하는 만족감."
- O(내부 장애): "앱 알림 때문에 뉴스·커뮤니티로 새 나감."
- P: "지하철 탑승 즉시 비행기 모드, 단어앱부터 20분. 알림은 하차 후 해제."
WOOP 한 장 템플릿
| 항목 | 작성 예시(그대로 바꿔 쓰세요) |
|---|---|
| W — 원함 | 예: "화·금 오전 10시 전 1200자 글 발행(모바일 미리보기 포함)." |
| O — 결과 | 예: "✅ 체크할 때의 뿌듯함, 구글 애널리틱스 그래프가 오르는 장면." |
| O — 내부 장애 | 예: "첫 문장에서 완벽주의가 발동, 손이 멈춤." |
| P — If-Then | 예: "만약 첫 문장에서 멈추면, 그때 '목차 3개'부터 2분 안에 쓴다." |
작성 후, 스마트폰 배경/메모 위젯으로 고정하면 실전 반응률이 올라갑니다.
실패가 나왔을 때: 리부트 WOOP(30초)
- 사실: "오늘 WOOP 실행 0/1."
- 장애 재포착: "핵심 장애는 '퇴근 후 의자'였다."
- 미세 수정: P를 더 짧고 물리적으로 바꾼다 — "문 앞에서 신발 벗기 전 5분 걷기."
자주 막히는 지점(트러블슈팅)
- 장애를 너무 뭉뚱그림 — "시간 없음" 대신 "저녁 9시, 쇼파에 앉으면 리모컨 집음"처럼 장면·신호로 적어야 합니다.
- P가 추상적 — "더 노력한다"는 금지. 손이 하는 일로 쓰세요(앱 열기/문장 1줄/걸음 시작).
- 장애가 외부 중심 — 외부 요인은 바꾸기 어려워요. 내부 신호부터 겨냥하면 전이성이 큽니다.
- WOOP를 한 번 하고 잊음 — 앵커를 붙입니다(출근·식사 후·샤워 전 30초 WOOP 확인).
7일 실험 로드맵
- Day 1 — WOOP 작성(한 장). 휴대폰 배경/책상에 고정.
- Day 2 — 아침에 20초 재생각(Outcome 그림 10초 → 장애 5초 → If-Then 1회 낭독).
- Day 3 — 실행 로그(성공/실패만 체크). 실패 1회면 P를 미세 개선.
- Day 4 — 장애가 바뀌면 O2(외부 장애)도 추가해 보세요(예: 회의 연장).
- Day 5 — "2분 최소 행동" 버전을 따로 만든다(장애 강할 때 대비).
- Day 6 — 동료/친구 1명에게 WOOP 공유(가벼운 책임감).
- Day 7 — 주간 회고: 가장 많이 등장한 장애 1개 + 가장 잘 먹힌 P 1개를 다음 주 기본으로 채택.
더 읽기
- 작은 성취로 스노우볼 굴리기 — Outcome를 '작은 승리'로 연결
- 나를 믿지 말고 시스템을 믿자 — If-Then과 점수판의 시스템화
- 성공이 운에 달렸다고 생각하면 클릭하지 마세요 — WOOP의 '대비' 관점 강화
결론
WOOP는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설계의 기술입니다. 오늘 10분만 투자해 ① 원함을 한 문장으로 고르고, ② 결과 장면을 10초 그린 뒤, ③ 가장 자주 나타나는 내부 장애를 딱 하나 적고, ④ 즉시 눌릴 If-Then을 만들어 핸드폰 배경화면에 고정하세요. 내일부터는 장애가 버튼이 되고, 버튼이 행동을 부릅니다.
참고문헌
- Gabriele Oettingen (2014). Rethinking Positive Thinking: Inside the New Science of Motivation.
- Gabriele Oettingen, Peter M. Gollwitzer (2010/2011). MCII 관련 실험 연구.
- Peter M. Gollwitzer (1999). "Implementation Intentions: Strong effects of simple plans." American Psychologist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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